서울 지하철 타는 법 가이드(표 사는 법, 개찰구 이용법, 플랫폼 찾기)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지하철은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서울 지하철을 쉽게 탈 수 있도록 표 사는 법부터 플랫폼 찾기까지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목차 1. 표 사는 법 2. 개찰구 통과하는 법 3. 올바른 플랫폼 찾기 4. 승차 및 하차 요령 |
1. 표 사는 법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교통카드(T-money 카드)나 단일 승차권을 구입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교통카드(T-money 카드): 카드 발급기를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지하철 외에 버스와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단일 승차권 구매: 단기 체류자라면 매표기에서 일회용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표기에서 목적지를 선택하고 요금을 결제한 뒤, 승차권을 받습니다. 매표기에는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 옵션이 있어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구매가능한 단일 승차권은 교통카드처럼 생겼으며 보증금 500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단일 승차권을 모두 사용하였다면 지하철 역사 내 보증금환급기에서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일 승차권 구매법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강동구청에서 강남으로 가는 방법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1. 목적지 설정하기
외국인 관광객분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영문 예시 화면을 가져왔습니다. 가장 왼쪽 탭을 선택하여 목적지를 설정합니다.
1-2. 초성으로 검색하기
현재 역에서 강남으로 가고 싶다면, 강남역의 초성인 ㄱ(g)를 선택하면 됩니다.
1-3. 신분당선 경유 여부 선택하기
목적지를 설정하고 나면 신분당선을 경유할지 여부를 물어봅니다. 실제로 신분당선 경유를 하지 않는 경로더라도 기본적으로 뜨는 화면입니다. 신분당선은 별도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추가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서울 외 지역(경기도)이 아니라면, 경유하지 않음을 선택해 줍니다. (단, 강남역, 신논현역등 신분당선 라인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모든 신분당선 라인을 경유한다고 체크해주세요)
1-4. 인원 수 선택하기
마지막으로 인원수를 선택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카드리더기가 있더라도, 다회용 교통카드 충전 시에만 사용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만6살부터 만12살까지는 어린이 요금이 적용되며, 6살 미만인 경우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1-5. 표 및 거스름돈 받기
결제를 마쳤다면 초록색 화살표가 있는 부분에서 일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되며, 빨간색 화살표에서 거스름돈이 나오니 잘 챙겨가시면 됩니다.
2. 올바른 플랫폼 찾기
표를 구입했다면 표지판을 보고 가고자 하는 방향의 플랫폼을 찾아가야 합니다.
• 노선 확인: 서울 지하철은 노선마다 고유의 번호와 색상이 지정되어 있어요. 목적지와 해당 노선을 확인한 후, 노선 번호나 색상을 따라가면 됩니다.
• 방향 찾기: 플랫폼에는 목적지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 방향을 확인하세요. 서울 지하철 안내는 대부분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내가 가고자하는 노선의 마지막역 이름을 확인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예시로 강동구청역에서 강남까지 가기 위한 플랫폼을 같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지도 확인하기
역사 내에 현재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가 있을 겁니다. 해당 지도에서 어떤 색깔 노선을 타야 하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지하철 종결자'라는 앱을 이용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앱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위치인 강동구청과 목적지인 강남을 빨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목적지까지는 빨간 선을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지도를 보면 연두색 동그라미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있는 주요 8호선의 역들을 표시한 것입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잠실역과 석촌역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선의 가장 마지막 역은 모란입니다. 해당 주요 역들(주로 환승이 가능한 역) 이름을 기억하시면 어디서 타야하는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라색 동그라미는 반대 방향에 있는 천호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란색 동그라미는 우리가 환승해야 하는 2호선 역 중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있는 주요 역들을 표시한 것입니다. 우리는 잠실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야 하며, 잠실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목적지 방향의 역들을 미리 확인하면 플랫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2. 개찰구 방향 찾기
지하철을 처음 이용할 때 가장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개찰구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하나의 개찰구를 통과하면 양방향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이 있는가 하면, 방향에 따라 개찰구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강동구청역에서 강남으로 가려면 지도에서 확인한 것처럼 잠실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탑승해야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개찰구 위에는 잠실, 가락시장, 복정, 모란 등 해당 열차가 향하는 방향에 있는 역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잠실 방향으로 가야 하니, 이쪽 개찰구를 통과하면 되겠습니다.
개찰구 통과 후에도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인지 표시가 많이 되어 있으니 길 찾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3. 개찰구 통과하는법
마지막으로 개찰구를 통과하는 법만 남았습니다. 개찰
• 교통카드(T-money 카드): 개찰구 카드 인식기에 카드를 대면 “삑” 소리가 나면서 개찰구가 열립니다.
• 단일 승차권: 단일 승차권은 개찰구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통과합니다. 단, 서울에서는 종이 형태의 승차권이 아닌, 태그 방식의 일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되니 교통카드 사용법과 동일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부산과 같이 일부 도시, 구간 등에서는 서울과 다른 형태의 승차권이 발급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부산은 QR코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탑승 가능한 승차권이 발급됩니다. 대부분의 일회용 승차권은 개찰구에서 나올 때도 사용해야 하니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한국 지하철 개찰구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유모차,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을 가진 사람은 넓은 개찰구를 이용하면 됩니다. 넓은 개찰구 오른쪽에 보시면 빨간색 버튼이 있습니다. 승차권 인식이 잘 안되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 버튼을 누르시면 역무원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개찰구마다 초록색 화살표가 표시된 곳이 있고, 금지표시가 된 곳이 있습니다. 초록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개찰구만 이용 가능하니 해당 개찰구 위치에서 오른쪽 위에 카드를 찍고 통과하면 됩니다.
4. 승차 및 하차 요령
한국 지하철에서는 승객들이 내리고 나서 탑승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문 양옆으로 서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세요. 하차 시 방송에서 어느 쪽 문이 열리는지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방향의 기준은 열차의 진향 방향이니 이를 참고하여 해당 안내방송을 듣고 미리 하차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서울 지하철 타는 법은 익숙해지면 매우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해 서울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해보세요!